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도둑들을 봤다.
배우진만 봐도 후덜덜하니 의심없이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이 많은 연기파 배우들을 어떻게 섭외하고
돈은 얼마나 들었을까!!!
주인공들이 많아서 그런지 각각의 캐릭터 성격들이 다 다르고 매력있었다.
그 재미가 크게 한 몫하는 듯???
김혜수의 팹시는 그나마 정상적이고 은근 순정파로 나오는데
김혜수가 기존에 맡았던 카리스마있는 역할이긴 했지만
좀 누그러진 성격을 띄어서 의외였다. 하지만 나름 호감이었다.
전지현의 예니콜은 갈수록 부러웠다..... 특히 잠파노랑 같이 나오는 씬. 부러워..
또 전지현이라는 배우에 별 감흥없었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눈도장을 꾹 찍었다.
최근에 기자회견에서 다소곳하게 서있던 전지현의 모습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알고보면 엽기적인 그녀에서부터 엽기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이후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포장하다보니 나한테 고상한 이미지의 배우로 기억되버린 건지!
김수현의 잠파노 ,젊은 남자의 순정 !! 좋다 . 이번 영화를 통해 남성적인 면이 많이 부각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영화에서 김수현이 맡은 잠파노는 그의 배우로서 가치에 비해 훨씬 비중이 없었는데(어느 순간 안나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출연한 이유가 아마 그 매력적인 캐릭터때문이었을 것이라 짐작한다. 이 영화를 통해서 인기도 상승!!
김해숙이 역할한 씹던껌의 에피는 ... 결말이 다소 충격적이었다.. 헐랭... ?이런 기분..
또 한편으로는 저 나이에도 사랑이 고프구나라는 걸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씹던껌오 어찌보면 순정파네 그러고 보니까..
아 그리고 영화보면서 계속 헉.헉. 했던게
캐릭터들이 다 까져가지고서는... 대사가 좀 끈적거렸다.
그래 이 영화는 이 맛으로 보는 것도 있긴 하지..
부모님과 같이 보진 않는게 좋겠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정신없이 흘러간다.
도둑들이 도둑질을 하는데 전략적으로 뭔갈 하는 걸 보여주기 보다는
도둑들 사이에서의 사랑에 더 집중했다.
이 초점도 나쁘지 않았지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액션신이 많이 나오는데 그 부분이 약간 지루했다.
지루한 액션신보다 도둑질하는 데 있어서 쫄깃한 긴장감을 더해주었다면 나한테는 더 만족스러운
영화가 되었을 것이다.
사진출처: 네이트영화
'2012~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대중에서 벗어난다는 두려움 (0) | 2012.09.05 |
---|---|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인간이 고독을 떨쳐 낼 수 없는 이유. (0) | 2012.09.03 |
다음뷰 트랙백 채널별 주소 (0) | 2012.08.28 |
거제 외도 가는 길 (0) | 2012.08.27 |
세상을 바꾸는 정치생활 가이드 100 : do it yourself (0) | 2012.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