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7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대중에서 벗어난다는 두려움

여름개미 2012. 9. 5. 00:36

 

 

 

최근에 한 보험회사의 TV광고를 보면 사람들은 똑같이 행동하고

 

똑같이 생각하지 않는데 왜 보험은 똑같은 것을 들어야 하냐고

 

기존의 보험의 단일화에 대해 반 비꼬면서 되묻는다.

 

 

사람들은 다르다. 같을 수 없다.

 

그것은 꼬꼬마 아이들도 알 수 있는 지극히 일반적인 사실이다.

 

사실이고 또한 자연이다.

 

 

하지만 에리히 프롬에 따르면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아이러니하게도 대중의 행동양식을 따르고 싶어한다고 한다.

 

 

실제로 그렇다.

 

 

똑같은 코스의 여행을 하고

 

똑같은 핸드폰을 가지고 있으며

 

거기에는 똑같은 어플리케이션들이 들어있고

 

또한 비슷한 관심사들을 가지고 있는다.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인기있는 드라마에는 한번 더 눈이 가기 마련이다.

 

 

물론 이러한 대중 양식은 객관적으로 효율적이기 때문에

 

형성된 부분도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표면적 이유야 어찌됬든 상관없다.

 

사람들이 대중의 행동양식을 따르고 싶어한다고 주장한데에 더불어

 

에리히프롬은 이것이 인식할 수 없는 욕구라고 설명하기 때문이다.

 

 

 

이 욕구를 일치에 의한 합일이라고 말한다.

 

사람이 자연과의 합일 상태를 원하는 근본적인 욕구에서

 

비롯되는 대체 방법 중 하나인 것이다.

 

 

하지만 에히리 프롬은 이 현상을 비판했다.

 

대중에서 떨어져 나가면 두려움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대중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에서 오는 두려움이라 하면..

 

바깥에서 혼자 먹는 점심이 떠오른다.

 

외로운 것도 외로운 것이지만 꽤 두려운 일이다.

 

적어도 지금의 나에게는 그렇다.

 

그러고 보니 나도 이 일치에의 합일에 의존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바깥에서 혼자 먹는 점심에 아무렇지 않아 하는

 

사람들은 좀 더 성숙한 사람인게 되는건가 ?^^ㅎ